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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틀 전 해열제 먹여도, 고열에 시달리는 아이를 데리고, 소아 응급실 찾아 전전긍긍했던 상황에 너무 답답하고, 결국 119 전화해서 의료상담으로 아이 진료받을 수 있는 곳을 문의했지만, 소아를 받아주는 곳이 없다고 해서, 늦게까지 진료 보는 소아과 병원 위치를 문자메시지로 안내받아 다녀왔어요.
소아 응급실이 없는 곳이라면, 무조건 간다고 진료를 봐주진 않고, 그냥 돌려보내는 곳이 많데요. 꼭 방문하기 전 응급실 전화통화를 하셔서 미리 확인 후 출발하세요. 아픈아이 데리고 돌아다니는 것도 아이도 부모도 힘듭니다.
-----★ 알아두세요 ★-----
저는 참고로 병원 진료가 끝나고, 아이가 심한 고열인 경우, 위급할 때 119전화 해서 → "의료상담 연결해 주세요" 하면 아주 친절하게 아이의 상황에 맞게 대처 방법이나, 갈 수 있는 응급실, 또는 늦게까지 진료 보는 병원 안내를 받아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.
경기권 집 앞 대형병원이 2개나 있는데도 불구하고, 소아 전문의가 없어 받아줄 수 있는 소아응급실 병원이 없답니다!!! 이게 말이 됩니까?? 아이들은 밤이 되면 열이 나고, 더 많이 아픈 상황이 오는데 갈 수 있는 소아 응급실이 없는데 왜 자꾸 아이를 낳으라는 건지 너무 화가 났었습니다. 응급실은 많지만 소아를 받아주는 곳이 없다고요?????
다시 생각해도, 이해가 안 돼요. 부모 되는 입장에서 소아를 안(못) 받아주는 응급실이 있다는 게 이해되시나요? 연달아 3일째 코로나 검사한다고 아이 코는 매번 쑤시고, 아이는 아이데로 지치고, 가뜩이나 아픈 아이 코를 몇 번 쑤시는지, 검사비용은 왜 이렇게 비싼 건지, 정부는 이런 상황을 전혀 모르는 게 분명합니다. 이런 상황마저 대처를 못하고 있으면서 저출산 저출산!! 뉴스 좀 그만 내보냈으면 합니다. 이런 거 기사 뜨고 아무리 노력해 봐야, 제대로 된 지원을 하고 있지도 않으면서 무슨 아이를 낳으라는 건지, 아픈 아이 들고뛰는 부모 마음을 알까요?
죄송합니다. 진정을 하고 급한 엄빠를 위해 소아 응급실 알려드릴게요.
1) 소아 응급실 리스트 (2023년 기준)
♥ 서울
서울대병원
서울아산병원
연세세브란스병원
이대목동병원
♥ 인천
인하대병원
가천대길병원
♥ 경기
분당서울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
국립안과과학원
국립소아청소년과학원
♥ 강원 : 강릉아산병원
♥ 충북 : 충북대학교병원
♥ 충남 : 충남대학교병원
♥ 전북 : 전북대학교병원
♥ 경북 : 경북대학교병원
♥ 경남 : 경상대학교병원
♥ 제주 : 제주대학교병원
2) 소아 응급실에서 받을 수 있는 진료
① 급성 기관지염, 폐렴 등 호흡기 질환
② 급성 위장염, 식중독 등 소화기 질환
③ 뇌졸중, 뇌출혈 등 신경계 질환
④ 외상, 화상 등 외과적 질환
⑤ 알레르기 반응 등
제 아이의 경우, ① 폐렴으로 고열→입원. ②식중독, 장염. ⑤ 알레르기, 어깨탈골 등으로 응급실을 방문했었어요.
★ 소아 응급실에 도착하면 접수를 먼저 해야 합니다. 정신없는 와중에 접수를 하셔야 진료가 시작됩니다. 아픈 아이를 데리고 가다 보면, 잘 알고 있던 아이의 주민 번호가 생각이 안 날 때가 간혹 있습니다. 일반적으로 엄마는 외우고 있는 반면에 아빠나 할머니, 할아버지가 응급실을 데리고 갈 경우에 꼭 아이의 주민번호를 미리 알고 챙겨가세요. 신랑의 경우는 외우는 는 것보다 스마트폰 메모장에 항상 적어 다니고 있습니다. 외우질 못 하는 것 같아요;;;
의료진이 소아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후 진료를 시작합니다.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소아 환자의 신체검사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됩니다.
- 아이이름, 연령, 체중
- 고열일 경우 "열체크"와 "마지막 해열제 복용시간"을 꼭 기억하고 가세요
- 고열인 아이 덜덜 떤다고 꽁꽁 싸매서 가지 마세요.( 가자마자 기저귀나 속옷 외에 옷을 다 벗기라고 합니다. 아이의 열을 빨리 내리게 해주는 게 아이를 위한 거예요, 열 나는 아이 가볍게 입혀서 가세요)
- 마지막으로 식사 시간 체크 합니다. (무엇을 먹었는지)
- 아이의 변 상태
일반적으로 소아 응급실에 가면, 소변검사, 피검사와 엑스레이 촬영은 기본으로 받았어요. 담당의 만날 때까지 1시간은 기본이었어요. 담당의가 소변검사 결과를 나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는데, 가장 힘든 건 아이의 소변검사입니다. 아이가 소변을 시원하게 해 주면 좋은데, 소변 받기까지 최대 5시간을 기다렸어요. 그리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또 1시간 이상을 대기 했습니다. 그래서 소변 검사를 도대체 어디 가지고 가서 받아오나 할 정도로 오래 걸리는 데, 결과 나오기 까지 걸리는 시간인 건지 갈 때마다 시간은 복불복입니다. 간호사 선생님한테 닦달해 봐야 결과를 검사기관에서 보내주기 전까지 간호사 선생님들도 기다리는 입장이더라고요.
3) 소아 응급실 진료비 실비보험 청구
일반적으로 응급실 진료비는 실손보험으로 청구할 수 있는데요. 응급실 진료비 실손보험 청구 시 필요한 서류는 진료비 영수증(병원 영수증), 진료비 세부내역서는 기본적으로 수납 시 챙겨 받으세요.
하지만 응급실 진료비가 실비보험으로 보장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, 해당 보험 설계사나, 보험사 고객센터에 꼼꼼히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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